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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yond > Work 성미현작가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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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ork | 평면작업 beyond 작성자 최고관리자 | 조회 21회 | 작성일 25-12-07 21:1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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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6.8 x 91.0cm, acrylic on canvas



붉게 흩어진 흔적들이 여러겹의 문을 이루듯 서 있다.

나는 이 틈들 사이로 벌어지는 미세한 떨림을 바라본다,

사라지고 남은 잔상들이 서로 겹쳐지며,

또다른 풍경을 만든다.


빛이 길게 미끄러지는 순간, 화면은 잠시열린다.

그 틈에서 나는 '지나온 것'과' 앞으로 펼쳐질 것'의

숨결을 듣는다.

이 작업은 그 사이에 머무르는 조용한 고백이다.